정현, 세계랭킹 8위 도미니크 팀 격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세계랭킹 8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완파하고 무바달라 챔피언십 5위에 올랐다.
정현은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5∼6위 결정전에서 팀을 2-0(6-2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날 올해 윔블던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을 상대로 한 1회전에서 1-2(7-6<7-4> 2-6 1-6)로 아쉽게 역전패한 정현은 팀을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부는 생각보다 쉽게 갈렸다.
정현은 1세트에서 두 차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1까지 달아났고, 결국 6-2로 기선을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정현은 2세트 역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4-0까지 앞섰다. 하지만 팀도 쉽게 물러나지만은 않았다. 정현은 이후 연달아 세 게임을 허용하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5-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 정현은 인도 푸네로 이동, 오는 31일 개막하는 ATP 투어 타타오픈(총상금 52만7880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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