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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재성 없는 공격진, 이승우에게 기회 올까


입력 2019.01.11 09:53 수정 2019.01.11 14: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재성 부상으로 키르기스스탄전 출전 불투명

대체 합류한 이승우에게 기회 돌아올지 관심

키르기스스탄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베로나)는 키르기스스탄전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열린 1차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제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키르기스스탄을 앞둔 벤투호의 상황은 잇따른 부상자 속출로 그다지 좋지는 못하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이 아직 합류하지 못한 공격진에는 이재성(홀슈타인 킬)마저 발가락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재성은 지난 필리핀과의 1차전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후반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만약 이재성의 출전이 어렵다면 그의 빈자리는 이청용(보훔)이 메울 것이 유력하다. 이청용은 필리핀전에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경험이 묻어나는 노련한 플레이로 벤투호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현재로서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이재성을 대신해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것이 유력하다.

벤투 감독이 구자철 대신해 황인범을 투입한다면 이승우의 선발 출전은 어려워질 수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 역시 이재성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2선 공격 자원인 이승우는 측면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벤투호의 공격에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필리핀전에 큰 임팩트가 없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청용이 대신 들어가고, 이승우에게 오른쪽 측면을 맡기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벤투 감독이 구자철을 대신해 황인범(대전)을 투입한다면 이승우의 선발 출전은 어려워질 수 있다. 물론 벤치에 앉더라도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우여곡절 끝에 대체 선수로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이승우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벤투호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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