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역대 최고'...매출 100억달러 돌파
면적 출하량 127억3200만 제곱인치...전년대비 8%↑
지난 2008년 이후 10년만에 세 자릿수 매출 회복
면적 출하량 127억3200만 제곱인치...전년대비 8%↑
지난 2008년 이후 10년만에 세 자릿수 매출 회복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10년만에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1일 국제반도체재료협회(SEMI) 실리콘 제조업체 그룹(SMG·Silicon Manufacturers Group)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조사 결과, 지난해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은 127억3200만 제곱인치(MSI)로 전년도(118억1000만 제곱인치)에 비해 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통신·소비자 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공학적으로 가공된 얇고 둥근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되어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장치와 칩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억8000만달러(약 12조7300억원)으로 전년도(87억7000만달러)에 비해 약 31% 증가하며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08년(114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기존 최고치였던 2007년(121억달러) 수준에는 살짝 못 미쳤다.
닐 위버 SEMI SMG 의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 아메리카의 제품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5년 연속 반도체 실리콘 출하량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이 인상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지난 2007년 최고치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 인용된 모든 데이터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epitaxial silicon wafer) 등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polished silicon wafer)가 포함돼 있다고 SMG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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