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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성공…'왕이 된 남자' 최고 시청률 종영


입력 2019.03.05 08:46 수정 2019.03.05 08:59        부수정 기자

여진구 1인 2역 연기 호평

원작과 다른 재미 선보여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가 자체 최고 성적으로 종영했다.방송 캡처

여진구 1인 2역 연기 호평
원작과 다른 재미 선보여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가 자체 최고 성적으로 종영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왕이 된 남자' 마지막회는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9%(전국 기준), 최고 12.8%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4%를 기록, 전 채널 포함 1위에 올랐다.

최종회에서는 하선(여진구)이 도승지 이규(김상경)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반란군을 진압하고 치세를 굳건히 하며 태평성대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하선은 '누구도 용상을 사사로이 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드러내며, 성군의 자질을 보이는 종친 기성군(윤박)에게 선위를 하고 용상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이와 뜻을 함께한 소운(이세영)은 폐서인을 청하고 먼저 출궁 했지만 뒤따르던 하선이 대비(장영남)을 따르던 세력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소운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선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소운의 앞에 꿈처럼 그가 나타났고, 임금과 중전이 아닌 평범한 부부로 재회한 두 사람은 영원을 약속하며 가슴 따뜻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더욱이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 나가는 하선과 소운의 모습 위로 '계해년 정월, 임금께서 반란을 진압하시고 선정을 펼치시니 온 나라 백성들이 임금의 성덕을 칭송하다. 중전을 폐비하고 선위하시더니 갑자기 붕어하시다. 용안을 닮은 광대가 있어 임금께서 살아 계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밝혀진 바는 없다'는 자막이 떠올랐다. 이로써 성군으로 기록되고 백성으로 돌아온 하선의 진정한 '성군길'에 깊은 여운이 더해졌다.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 드라마다. 그러나 '왕이 된 남자'는 재창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의 서사를 변주하며 드라마만의 묘미를 살려냈고, 그 결과 '형을 뛰어넘는 아우'라는 찬사 속에 리메이크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주연 여진구는 따뜻하고 올곧은 성정을 지닌 '광대 하선'과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다가 약물에 중독되고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 '폭군 이헌', 양극단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 세례를 얻었다.

'왕이 된 남자' 후속으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오는 1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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