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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인보험 점유율 20% 안착


입력 2019.04.03 06:00 수정 2019.04.03 07:59        이종호 기자

2017년부터 꾸준한 성장…올해 20% 안착

꾸준한 리크루팅과 현장 중심 경영 성공

2017년부터 꾸준한 성장…올해 20% 안착
꾸준한 리크루팅과 현장 중심 경영 성공

메리츠화재의 인보험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올해 절판마케팅 경쟁에서도 인보험 점유율 20%에 안착하면서 2위사와 격차를 벌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처음 인보험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는 인보험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인보험 시장점유율 21.3%, 21.1%를 기록했다. 가마감 집계 결과 3월에도 21% 수준이다.

인보험은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손해보험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인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김용범 부회장은 부임 후 인보험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김 부회장식 '아메바 경영'도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그는 임기 초 작은 단위로 조직을 나눈 뒤 각 단위의 리더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직 세분화는 필연적으로 인원 감축으로 이어져 지난 2014년 말 2580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가 2018년 상반기까지 34%(869명)나 줄었다. 구조조정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조직 슬림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수수료 위주의 영업 방식을 두고 업계를 혼탁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과거 메리츠화재는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과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으로 높은 수수료와 언더라이팅 완화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과거 GA 시책 문제는 인정하지만 이미 정리된 사안"이라며 "최근 GA 뿐 아니라 전속채널에서도 2위권 손보사와 비슷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전속채널 확대를 위해 리쿠르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2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1만571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7명(17.7%) 늘었다. 설계사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턴 매달 400~500명이 늘어났는데 최근 설계사 수가 급감하고 있는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메리츠화재의 호실적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손보사 관계자는 "처음 몇달은 높은 수수료를 통한 일시적인 영업드라이브 라고 생각했지만 3년 동안 계속되다 보니 메리츠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호실적이 계약 유지율과 설계사 정착률로 이어진다면 더 이상 문제삼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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