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출범식 행사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우리은행의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한 '디노랩(DinnoLab)'이 새롭게 단장해 3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한화금융센터 2층에서 열린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대표 및 레이니스트, 에이젠글로벌 및 디노랩 1기 10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디노랩'은 우리은행이 기존에 운영하던 위비 핀테크랩에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디벨로퍼랩을 더해 새롭게 꾸려졌다. 우선 신생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육성 및 지원을 전담 중인 위비 핀테크랩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사를 발굴 및 협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로 설립된 디벨로퍼랩은 중견 및 선도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 업을 위해 지원 및 기술 협업을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재 1기 협력사로는 총 10개사가 선발된 상태로,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개발 역량과 인프라 지원,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제휴 등을 통해 지원사업에 대한 공동협력이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현재 핀테크 기업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 뱅크샐러드와 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은행 오픈 API와 연계 제휴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디노랩을 비롯한 금융권의 핀테크랩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가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해주길 바란다"면서 "핀테크의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신뢰와 네트워크,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도 이끌어내는 핀테크 허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역시 "올해 핀테크기업에 300억원, 스케일업 투자에 10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입주기업들에게는 업무 공간과 오픈 API, 클라우드를 활용한 테스트베드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핀테크 랩이란 핀테크 유망기업 발굴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사업성 검토, 법률상담, 자금조달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현재 금융지주(2개사), 은행(4개사), 보험사(1개사)에서 총 7개 핀테크 랩을 운영 중에 있으며, DGB금융지주 역시 새로운 핀태크 랩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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