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상위 손보사 690억원 …DB손보 51% 증가
유사암·치매보험 주축…삼성화재 4월 주목
5개 상위 손보사 690억원 …DB손보 51% 증가
유사암·치매보험 주축…삼성화재 4월 주목
보험업계의 성수기인 3월 상위 손해보험사의 장기 인보험 실적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의 지난 3월 장기 인보험 초회보험료는 690억원으로 작년 517억원보다 173억원(33%) 증가했다.
상위 손보사 중 DB손보의 실적 상승폭이 가장 컸다. DB손보는 올해 3월 장기 인보험 초회보험료 1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86억원 보다 44억원(51%) 늘어난 수치다. DB손해보는 지난 3월 유사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한시적 상품을 내놨다. 3000만원 수준인 일반암 진단비보다 높게 책정 된 상품으로 4월 경험생명표 변경 등에 앞서 절판 마케팅을 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는 삼성화재의 증가폭이 컸다. 삼성화재는 올해 3월 장기 인보험 초회보험료 180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작년 130억원에서 50억원(38%)늘어났다.
멀어진 2위권 진입을 위해 노력중인 KB손해보험은 95억원으로 상위 손보사 중 유일하게 100억원 미만을 기록했지만 작년 72억원보다 23억원(32%) 늘어나는 저력을 보였다.
인보험 2위를 지키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170억원으로 삼성화재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133억원 보다 37억원(28%) 성장했으며 현대해상은 115억원으로 19억원(20%) 성장했다.
한편, 4월에는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선전이 기대된다. 상위 손보사는 4월부터 유사암 보장한도를 낮추거나 보험 인수(언더라이팅) 기준을 강화했지만 삼성화재는 4월에도 유사·소액암보험 진단 담보를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인 절판의 달로 올해는 유사암과 치매보험 경쟁이 심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며 "삼성화재는 4월에도 담보를 유지해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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