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기대’ 대타 강정호, 한 방 없었다
애리조나전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대타 출전
좌익수 뜬공 그치며 피츠버그 패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강정호(32·피츠버그)가 대타로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9회말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뽑지 못했다.
콜란 모란에 밀려 선발에서 또 제외된 강정호는 허들 감독 기대 속에 1-2 뒤진 9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마무리 그렉 홀랜드의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마지막 공이 된 3구째 슬라이더(86마일)를 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최근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지만 큰 타구를 기대하며 강정호를 투입한 허들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의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끝났고, 피츠버그는 1-2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3에서 0.140(57타수 8안타)으로 더 떨어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543이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콜린 모란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모란의 시즌 타율은 0.286다.
강정호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류현진과의 MLB 첫 맞대결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오는 27일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