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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서울에 본사 둔다


입력 2019.05.08 09:48 수정 2019.05.08 09:48        조인영 기자

현대重 "서울에 본사 두는 것이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효율적"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 ⓒ현대중공업

현대重 "서울에 본사 두는 것이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효율적"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에 따라 신설되는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서울에 두면서 인력 일부도 울산에서 서울로 옮긴다.

8일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현대중공업(신설법인) 분할을 앞두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에선 투자와 연구개발, 경영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존속법인의 위치는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에 소속되는 인력은 현재 현대중공업 전체 인력 1만5000여명 중 500여명 수준으로, 그중 울산에서 타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인원은 100여명 정도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그리고 기업결합 승인 후 대우조선해양까지 자회사로 두는 중간지주회사이자 그룹 조선사업의 투자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서 서울에 본사를 두는 것이 R&D 인력 유치뿐 아니라 조선 계열사들의 전문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물적분할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은 현대중공업의 재도약을 위한 것으로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지면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 고용 인력도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물적분할과 기업결합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 등 지자체는 한국조선해양이 서울로 이전하는 것은 지역경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은 지난 46년간 울산에 본사를 두고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 등에서 세계적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이라며 "울산에 반드시 존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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