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노히트노런' 파이어스와 이주의 선수 선정
MLB.com, NL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 선정
AL 노히터게임 파이어스·스프링어 공동 수상
예상대로 류현진(32·LA 다저스)이 N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지난 일주일 동안 가장 눈부셨던 선수에게 수여하는 NL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진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박찬호-김병현-추신수(2회)-강정호에 이어 다섯 번째 수상이다.
예상했던 결과다. 류현진은 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류현진 개인 최초의 올스타 선정과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2경기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과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할 정도의 호투를 선보였다. 17이닝 5피안타 무실점. 경이로운 탈삼진/볼넷 비율(18.00)을 자랑하는 류현진은 지난주에도 탈삼진15/볼넷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8차례 선발 등판에서 52.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MLB 전체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5월 3경기(25이닝)에서 찍은 평균자책점이 0.36이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달의 투수’도 노릴 수 있다.
AL에서는 올 시즌 첫 노히터 게임을 달성한 마이크 파이어스(34·오클랜드)가 선정됐다. 류현진이 놓쳤던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다.
파이어스는 지난 8일 신시내티전에서 9이닝(투구수=131)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 6탈삼진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다. 파이어스는 2015시즌에도 개인 통산 첫 완봉승 경기에서 첫 노히터 게임의 위업을 달성했다.
파이어스는 공동 수상이다. 지난주 타율 0.519, 출루율 0.563, 장타율 1.148, 5홈런, 10타점의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한 조지 스프링어(30·휴스턴)도 파이어스와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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