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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원자력연차대회] 정재훈 한수원 사장 “원자력 생태계 유지는 세계를 위한 일”


입력 2019.05.22 17:14 수정 2019.05.22 17:17        조재학 기자

“원자력의 가치 재조명될 것…원전 없어져야 대상 아냐”

21~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원자력의 가치 재조명될 것…원전 없어져야 대상 아냐”
21~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2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22일 “국내에서 새로운 건설 시장이 다소 축소되더라도 해외 유력한 시장을 개척해 원자력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세계를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원자력 산업은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에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공재 성격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원자력 생태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세계 원자력 산업을 위해서 한국을 플랫폼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한국기술과 인력이 미래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한빛 1호기 수동정지와 관련해 “지난 주 사고를 딛고 더 안전한 원전 운영을 다짐했다”며 “앞으로 원전 지역 주민들을 만나 설득하고 해외에서도 이런 노력을 펼쳐서 한국 원전이 가장 안전하고, 안전하게 운영된다고 확신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미옥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원자력 역사는 외부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의존을 하던 시대에서 자립화를 이뤘다”며 “앞으로 60년을 세계 평화와 번영, 그리고 안전과 생태계 사이클을 완성해가면서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원자력의 60년을 여러분들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현 원자력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될수록, 원자력의 가치는 재조명될 것”이라며 “원자력을 제외하고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IPCC가 보고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원자력은 없어져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미래를 위해 변신해야만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완벽하게 안전한 에너지로 자리 매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차대회는 우리나라 원자력 60년의 역사를 기념하며, 원자력 산학연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에 대해 논의하고자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대회 주제로 삼았다.

이날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모하메드 알하마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에너지공사(ENEC) 사장의 ‘UAE의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의 역사와 추진현황’, 마리아 코르스닉(Maria Korsnick) 미국원자력협회(NEI) 회장의 ‘세계 변화에 따른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 등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주영준 실장은 “한국은 풍부한 건설‧운영 경험과 견고한 산업 생태계, 경제성, 안전성, UAE 건설 사례 등 해외 원전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최근 두산중공업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하마디 ENEC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규 8개국이 원전 도입을 계획하는 등 원전은 확대되고 있다”라며 “한국 원자력 기술이 전 세계 원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코르스닉 미국원자력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 무탄소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스마트한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원자력에 대한 혁신과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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