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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배’ 류현진, 예상대로 ‘이달의 투수’ 선정


입력 2019.06.04 04:59 수정 2019.06.04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박찬호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

류현진이 예상대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이 예상대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 MBC스포츠플러스

5월을 지배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예상대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각)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 사무국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매월 빼어난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한다.

류현진의 수상은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다. 지금까지 MLB 사무국에서 공식 시상하는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은 박찬호(1998년 7월)가 유일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다나카 마사히(2014년 5월) 이후 5년 만의 수상이다. 다저스 투수로는 2017년 7월 리치 힐 이후 처음이다.

당연한 수상이다. 류현진은 5월에만 6경기(선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리그 선발 투수 중 5월에 류현진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없다. 비단 승리뿐만 아니라 월간 투구 이닝(45.2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다. 현재 시즌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다.

5월을 지배한 류현진은 지난 2일 발표된 ‘이달의 팀’ 선발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NL와 AL을 통틀어 포지션별로 해당 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발표한 ‘이달의 팀’에 이름이 오르면서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사실상 확실시됐다.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올스타전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 시즌 올스타 게임 NL 감독을 맡은 로버츠(LA 다저스) 감독도 올스타전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이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 위해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6월 첫 경기일정도 만만치 않다. NL 서부지구에 속한 애리조나와의 대결이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체이스 필드에서 류현진은 썩 좋지 않았다(통산 2승 2패, 방어율 4.89).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9일 애리조나 홈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가 떠난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낙승했다. 구장 특성상 2루타가 많이 나오는 체이스필드에서도 호투를 펼친다면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덜어낼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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