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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판매 40% 수성 '티볼리' FL에 달렸다


입력 2019.06.05 06:00 수정 2019.06.04 17:52        김희정 기자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베리 뉴 티볼리’ 출시

판 커지는 소형SUV 시장 지키기에 사활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베리 뉴 티볼리’ 출시
판 커지는 소형SUV 시장 지키기에 사활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티볼리는 그동안 쌍용차 판매의 40% 가량을 차지해 온 효자모델로 이 물량의 수성 여부에 쌍용차의 운명이 달렸다.

쌍용차는 지난 4일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된 ‘베리 뉴 티볼리’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출시한 티볼리는 엔트리카로 흥행하며 국내 소형SUV 시장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쌍용차가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게 한 입지전적인 모델이다.

티볼리는 지난달 국내에서만 3977대를 팔며 쌍용차 전체(1만34대) 판매의 약 40%를 책임졌다. 티볼리는 나올 때부터 인기를 끌어 출시한 해에만 4만5021대를 판매했고, 그 다음해에는 5만대를 가뿐히 넘겨 2016년에는 5만6935대, 2017년 5만5280대를 팔았다.

제동이 걸린 것은 현대자동차에서 티볼리의 맞수로 ‘코나’를 출시한 이후부터다. 코나는 시장에 나온 2017년 2만3522대를 팔다가, 다음해인 2018년에는 그 두 배 이상인 5만468대를 팔며 단숨에 소형 SUV 1위로 올라섰다. 그해 티볼리는 4만389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소형 SUV 2019 베리 뉴 티볼리 출시행사에서 모델 문가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티볼리로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베뉴’, 기아자동차 ‘셀토스’ 등이 합류하며 그야말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티볼리가 무너진다면 쌍용차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쌍용차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부분변경이지만 많은 공을 들였다. 일단 신형 티볼리에는 신규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쌍용차 최초로 적용했으며, 코란도에 적용한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토크는 동급 최고 수치다. 1.6ℓ 디젤엔진 성능도 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신규 적용된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사각지대 감지(BSD) ▲차선변경 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를 포함한 동급 최다 13가지의 기술은 이전보다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날 쌍용차는 티볼리 신차발표회에서 “2015년부터 꾸준하게 성장해 온 소형SUV 시장은 ‘티볼리’가 주역”이라며 “과거 티볼리가 소형SUV의 서막을 알렸다면, 이제는 새로운 티볼리로 SUV시장 성장의 중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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