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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첫 3~4위전, 구겨진 자존심 회복할까


입력 2019.07.06 09:45 수정 2019.07.06 09: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첫 3~4위전을 맞이할 리오넬 메시. ⓒ 게티이미지

결승 진출 길목에서 아쉽게 탈락한 리오넬 메시가 첫 3~4위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2019 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3~4위전을 치른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과의 준결승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더불어 메시의 국가대표 무관의 목마름도 해소되지 않았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5번째 도전이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아르헨티나가 탈락하자 스포트라이트는 자연스레 메시에게로 향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조국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넣었을 뿐 필드골 제로에 그치고 있다.

이미 탈락한 상황에서 메시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커리어 최초로 3~4위전을 맞이해 김이 샌 상황에서 출전을 수락할지 알 수 없다.

만약 메시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아르헨티나는 파올로 디발라를 주축으로 공격 편대를 꾸릴 전망이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이후 함께 나서지 못하고 있다.

메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3~4위전 상대가 다름 아닌 칠레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두 차례 코파 아메리카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고, 상대는 칠레였다. 메시 입장에서는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의 꿈을 좌절시킨 상대라 전의를 불태울 명분이 충분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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