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 우하람 4위, 한국 남자 다이빙 최고 성적!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3위와 8.85점 차이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8.85점 차이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하람은 14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06.15점으로 전체 12명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우하람과 3위 펑진펑(중국·415.00점)의 점수차는 8.85점.
중국 왕중위안은 440.2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김수지(21·울산시청)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고, 우하람이 초중반 1위에 올라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4위에 만족해야했다. 이 부문 4위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10번째로 연기한 우하람은 1차 시기에서 71.4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이도 3.3점짜리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며 3위로 떨어졌다. 3차 시기에서 70.40점을 받고 2위로 올라선 우하람은 4차 시기에서 1위를 탈환했다.
5차시기부터 어려워졌다. 초반 보여줬던 연기들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기술에서 실수가 나왔다. 반면 난이도 높은 기술을 후반부에 배치한 중국 선수들이 무섭게 추격하면서 우하람은 4위로 밀려났다.
비록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우하람은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우하람은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예선 13위로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박태환 외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수진(동메달)과 우하람이 이룬 4위라는 성적은 한국 다이빙에 큰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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