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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복귀 확정…24일 양키스전 1선발?


입력 2019.08.07 09:57 수정 2019.08.07 16: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로테이션상 양키스와 홈 1차전 선발

WS 홈 어드밴티지 확보 위한 치열한 경쟁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상자 명단서 해제되자마자 곧바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오는 12일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10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에 돌입하는 다저스는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류현진 순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다음날 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10일짜리 IL에 올랐다.

IL 등재는 2일 자로 소급 적용되면서 류현진은 이르면 10일, 늦어도 12일에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14일에 복귀전을 갖는다면 마이애미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류현진을 내보내는 쪽을 택했다.

12일 등판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보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

로버츠 감독은 양키스와의 홈 시리즈 1차전을 겨냥해 류현진을 12일 경기에 내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로버츠 감독은 양키스와의 홈 시리즈 1차전을 겨냥해 류현진을 12일 경기에 내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되는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 원정 경기를 소화한 뒤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1차전에 다시 선발로 나서게 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 팀으로 불리는 다저스와 양키스는 현재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7일 현재 다저스가 75승 40패(0.652), 양키스가 73승 39패(0.652)로 승률이 같다. 여기에 두 팀은 올해 월드시리즈서 격돌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미리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다저스는 류현진 카드를 양키스와의 1차전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1차전에 나서고, 로테이션 상 2선발 커쇼가 뒤를 이어 2차전을 책임지게 된다.

류현진이 14일에 올라와도 양키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설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1차전은 계속해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마에다 겐타가 나서게 될 것이 유력해 최고의 선발 카드로 맞설 수 없다.

애초 목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던 만큼 로버츠 감독은 양키스와의 홈 시리즈 1차전을 겨냥해 류현진을 12일 경기에 내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확고한 1선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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