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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2Q 영업익 15%↓…"하반기 대형 LNG선 프로젝트 집중"


입력 2019.08.14 16:25 수정 2019.08.14 16:26        조인영 기자

해양플랜트 TCO프로젝트 및 쇄빙LNG선 등에서 이익 발생

하반기 모잠비크, 카타르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집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사 LNG운반선 항해 모습ⓒ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TCO프로젝트 및 쇄빙LNG선 등에서 이익 발생
하반기 모잠비크, 카타르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집중


대우조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작년 인도 물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반기에는 대형 LNG운반선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4일 대우조선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매출은 2조1504억원으로 전년 보다 7.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5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9.5% 축소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상반기 영업익은 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2226억원, 3405억원으로 전년 보다 7.8%, 21.3% 줄었다.

이번 실적 감소는 작년 인도 금액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고부가선종인 LNG운반선 인도량이 증가했고 소난골 드릴십 2척 등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 영향이 컸다.

다만 2014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주한 TCO프로젝트를 비록해 쇄빙LNG선 건조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또 2분기 환율 상승, 후판값 동결로 원가절감 효과도 발생했다.

하반기엔 상반기 보다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다. 쇄빙LNG선이 연말까지 인도되고 2017년 당시 낮은 선가를 형성한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하반기 모잠비크, 카타르 등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수익성 만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제반 경영환경 요소 고려 시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부채가 3684억원이 줄어들면서 부채비율이 작년 말 210%에서 184%로 낮아졌다. 지난 6월과 7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각각 BBB-(긍정적), BBB-(안정적)으로 받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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