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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까지 꺾은 박항서’ 베트남 언론 대서특필


입력 2019.09.09 20:29 수정 2019.09.10 08: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히딩크 감독의 중국을 꺾은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히딩크 감독의 중국을 꺾은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베트남 언론이 다시 한 번 박항서 감독으로 들썩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중국 22세 이하 대표팀의 사령탑이 다름 아닌 거스 히딩크 감독이기 때문이다. 두 사령탑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인연을 맺어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박 감독의 베트남은 다양한 전술과 전략으로 스승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베트넘 축구 전문지 '봉다'는 "베트남 U-22 대표팀에게 이번 승리는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에서 스승을 이겼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매체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유력지들은 박항서 감독과 히딩크 감독의 남다른 인연을 조명하면서 성과를 크게 부각하고 있다.

한편, 승리의 달콤함에 취했을 법한 박항서 감독은 정작 무덤덤한 반응이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뛰어 매우 기쁘다. 중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라는 훌륭한 감독이 있어 다가올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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