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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일정' 소재·부품기업 찾은 금융위원장 "소·부·장 지원펀드 조성할 것"


입력 2019.09.17 14:35 수정 2019.09.17 16:31        배근미 기자

17일 오후 경기 안성시 소재 제조업체 '아이원스' 방문…정책금융 등 현장간담회

민관 공동 출자하는 '소·부·장펀드' 다각적 지원 천명…"산업 경쟁력 획기적 개선"

17일 오후 경기 안성시 소재 제조업체 '아이원스' 방문…정책금융 등 현장간담회
민관 공동 출자하는 '소·부·장펀드' 다각적 지원 천명…"산업 경쟁력 획기적 개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소(소재)·부(부품)·장(장비) 전용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소재)·부(부품)·장(장비) 전용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안성시 고삼면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아이원스를 찾아 정책 금융기관, 기업인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소·부·장 펀드는 정부와 정책 금융기관,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하는 민·관 합동 펀드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펀드 출연금 2000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은 위원장은 “그간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핵심 소재 등을 중심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와 산업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수출규제에 영향을 받는 기업에 신속하고 충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정책 금융 프로그램 시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발표한 수출규제 피해기업 지원책에 따라 지난 6일까지 정책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 관련 기업에 모두 300건, 539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산업 구조 고도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업 시설 자금 지원, 연구·개발(R&D) 기업 대상 보증 프로그램 도입,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등 정책 금융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은 위원장의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9일 현 정부의 2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은 위원장은 “제가 취임하며 밝힌 첫 번째 정책 방향이 바로 확고한 금융 안정”이라며 “우리 경제·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확고한 금융 안정을 이룰 때 금융 혁신과 포용 금융도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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