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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BP와 미국산 LNG 장기도입계약 체결…15년간 연 158만t


입력 2019.09.24 08:00 수정 2019.09.24 07:53        조재학 기자

2025년부터 미국산 LNG 연간 438만t

LNG 도입선 다변화…공급안정성 강화

2025년부터 미국산 LNG 연간 438만t
LNG 도입선 다변화…공급안정성 강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서명행사를 가진 뒤 로버트 로손 BP 가스 마케팅 회장(왼쪽),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가스공사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서명행사를 가진 뒤 로버트 로손 BP 가스 마케팅 회장(왼쪽),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2025년부터 15년간 매년 158만t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입하는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BP Singapore Pte. Limited(BP)’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는 서명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BP는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 사업자로,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와 캘커슈 패스(Calcasieu Pass) LNG 등의 물량(연 640만t)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물량은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5%에 해당한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이 2012년 장기도입계약 이후 7년 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으로, 향후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간 중동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계약으로 천연가스 도입지역이 다변화됨에 따라 공급 안정성이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2016년부터 미국 사빈패스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연간 280만t의 LNG를 도입해왔다. 이번 신규 장기도입계약을 통해 미국산 LNG 도입량은 2025년부터 연간 438만t으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 가격은 가스공사의 기존 계약 대비 약 70% 수준으로, 국내 직수입을 포함한 국내외 미국산 도입계약 중 최저가에 해당한다. 도입비용 절감 및 가스요금 인하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도입계약을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천연가스 소비자 요금 인하,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강화, 다양한 연동지수 적용으로 고유가 시 도입비용 증가 위험 완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명 행사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구매자인 한국가스공사의 채희봉 사장, 판매자인 BP의 로버트 로손(Robert Lawson) 회장, 미국 Freeport LNG 액화터미널 설비 운영사인 Freeport LNG의 시그 코넬리우스(Sig Corneliu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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