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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면세점 송객수수료 1조3000억 규모…3년 만에 두 배 증가


입력 2019.10.08 10:28 수정 2019.10.08 10:28        최승근 기자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화장품 매장에 몰린 관광객들의 모습. ⓒ데일리안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화장품 매장에 몰린 관광객들의 모습. ⓒ데일리안

국내외 관광의 활성화로 여행객 수가 늘어나면서 시내면세점의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과다한 송객수수료(이른바 면세점 리베이트)가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면세점 리베이트’라 불리는 송객수수료는 면세점이 해외여행객 유치의 대가로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를 말한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송객수수료(면세점 리베이트) 지급현황’자료에 따르면 시내면세점이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 비용이 2015년 5630억원에서 2018년 1조3181억원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송객수수료 지급현황을 보면 2015년 5630억원, 2016년 9672억원 수준이었지만 2017년부터는 1조원을 돌파해 2017년 1조1481억원, 2018년 1조3181억원, 2019년 6월 기준으로 6514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된 송객수수료가 늘어나면서 시내면세점 매출 규모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면세점 매출 현황을 보면 2015년 6조1834억원, 2016년 8조9066억원에서 2017년 11조1168억원, 2018년 15조3521억원, 2019년 8월 기준 13조33175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김영진 의원은 “면세점 간 리베이트 지출경쟁이 심화되면서 면세점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면서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예방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면세점 업계에서도 송객수수료 문제 개선을 위한 합리적인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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