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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두산, 역대 8번째 싹쓸이 우승 가시화


입력 2019.10.24 16:55 수정 2019.10.25 10: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연승 휘파람 불며 우승 확률 88.9%로 높여

4전전승 싹쓸이 우승 가능성도 38.9%에 달해

2연승 휘파람을 불게 된 두산. ⓒ 뉴시스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두산 베어스가 88.9%의 우승 확률을 안고 고척 원정길에 오른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홈 2차전서 9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을 먼저 안은 두산은 절정의 팀 분위기를 안고 고척 원정을 떠난다. 이제 한국시리즈 3~5차전은 오는 25일부터 키움의 홈 고척 스카이돔에서 3연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이틀 끝내기 승부가 나온 것은 한국시리즈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두산은 2경기 모두 승리의 주인공이 되면서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역시나 우승 확률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2차전을 승리했던 팀은 모두 18개팀. 이 중 무려 16개팀이 우승에 도달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확률로 따지면 88.9%에 달하는 엄청 높은 수치다.

몇차전에서 끝낼지 여부도 궁금하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르며 4전 전승 싹쓸이는 모두 7번이나 나왔다. 따라서 두산이 스윕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33.9%에 달한다.

4전 전승에 이어 5차전 우승 확정이 총 4회(22.2%)로 뒤를 잇고 있으며 6차전 3회(16.7%), 그리고 7차전 우승이 2회(11.1%) 있었다. 즉, 올해 한국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1~2차전 승리팀의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키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한다. 2연패가 상당히 치명적으로 다가오지만 그렇다고 우승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1~2차전을 내주고도 끝내 우승까지 도달했던 팀은 2007년 SK(패패승승승승)와 2013년 삼성(패패승패승승승) 등 단 두 팀이다. 주목할 점은 두 차례 이변의 희생양이 모두 두산이었던 것.

한편, 2승을 거둔 두산의 3차전 승리 확률은 55.6%(18회 중 10회)로 절반을 살짝 넘는다. 만약 3연승을 내달릴 경우 4차전서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은 무려 77.8%(9회 중 7회)로 급상승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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