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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통신 분야 최대 표준화 과제 채택”


입력 2019.10.27 09:00 수정 2019.10.25 19:26        김은경 기자

“통신인프라 보안 해외종속 탈피 기술독립 기반 마련”

김형수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KT·가운데)가 ITU 의장단과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카 페산도 ITU 워킹파티 공동의장(이탈리아), 김 공동의장, 알로흐 루도비치 ITU 워킹파티 부의장(슬로베니아).ⓒKT

“통신인프라 보안 해외종속 탈피 기술독립 기반 마련”

KT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스위스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SG13 국제회의에 참여해 11건의 기고서를 제출, 4개의 신규 표준화 과제를 추가로 채택시켰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이번 채택으로 전 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가장 많은 6개의 표준화 과제와 34건의 기고서 실적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양자암호 기술뿐만 아니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분야에서도 ITU 국제표준화를 이끌고 있다고 자부했다. ITU는 지난달 KT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동 제안에 참여한 양자통신 포커스 그룹(FG QIT4N·Focus Group on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ies for Networks)을 신설했다.

최근 국내에서 양자산업진흥을 위한 특별법이 개정돼 양자컴퓨터와 양자센서, 양자암호통신을 포함하는 범국가적 양자통신기술 및 산업 육성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포커스그룹 설립이 다시 한 번 국내 산업계의 기술개발과 글로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T가 작년 6월 ITU-T SG13에서 세계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화 주제(ITU-T Y.3800)를 제안하고 채택시켜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시작한 이래로 ITU에서 1년 사이에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SG13에서 9건, SG17에서 5건(기술 보고서 1건)의 후속 표준화 주제들이 제안,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KT가 만든 개방형 양자기술 프레임 속에서 폐쇄적인 외국 기술들의 개방을 유도하고 국내 생태계의 참여와 기술 반영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의 국제 표준화 리딩을 통해 더 안전한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미래 네트워크 보안의 핵심이 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초연결 시대에 안전한 미래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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