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100%’ 두산 V6까지 단 1승
후랭코프 6이닝 무실점으로 첫 KS 선발승
3연승 달성한 10개팀 모두 우승까지 이어져
파죽의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원정 3차전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차전까지 전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우승 확률 100% 공식을 안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내달린 팀은 총 10팀이었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4차전서 시리즈가 끝날 확률도 매우 높아졌다. 3연승 후 4차전서 우승을 확정했던 횟수는 무려 7번에 달한다. 즉, 두산 입장에서는 4차전 승리 확률이 70%에 이르는 셈이다.
선발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두산과 키움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후랭코프와 브리검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승자는 후랭코프였다.
후랭코프는 6이닝동안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고 키움의 강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이동한 이용찬은 7회부터 3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믿었던 선발 브리검이 고작 3이닝만을 던지는데 그쳤고 5피안타 4실점으로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결정적인 주루 실수들이 겹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시리즈 역대 스윕은 구단별로 해태 타이거즈가 4회, LG가 2회, 그리고 현대와 삼성, SK, 두산이 각각 한 차례씩 달성한 바 있다.
3번의 예외는 1983년 해태가 4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5차전 승리로 창단 첫 우승을 품었고 1988년에는 빙그레를 맞아 3연승 후 2연패 부진에 빠졌다가 6차전서 승부를 매조지 했다.
대역전극이 일어날 뻔했던 시즌은 2000년이다. 당시 최강이라 불린 현대는 두산을 맞아 3연승을 기록한 뒤 3연패에 빠졌고 최종 7차전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둬 우승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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