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선배를 통해 저도 한 단계 발전한 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선배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유재명(46)이 영화 '나를 찾아줘'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영애(48)에 대해 "작은 대사도 소중하게 여기는 걸 보며 참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재명은 "멋있는 배우가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배우라고 본다면, 이영애 선배도 그런 배우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은 이 작품에서 유재명은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찾는 엄마 정연을 경계하는 인물 홍경장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홍경장'은 나름의 규칙과 권력으로 유지해오던 곳이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의 등장으로 균열이 생기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유재명은 이영애를 통해 자기 자신도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말했다.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진실을 숨긴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홍경장을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완성한 유재명은 '정연' 역 이영애와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한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