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CJ헬로 품은 하현회 부회장 “LG그룹 통신사업, 제 2의 도약 이룰 것”


입력 2019.12.15 12:00 수정 2019.12.15 07:48        김은경 기자

“과기정통부서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 재편

“과기정통부서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 재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CJ헬로 인수 조건부 승인 결정에 대해 “LG그룹 통신사업 역사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과기정통부가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품으며 종합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하 부회장은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데 대해 환영한다”며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에 2조6천억…CJ헬로 네트워크에 6천2백억 투자

CJ헬로 인수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당초 계획대로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린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와 같은 인터넷(IP)TV 핵심 서비스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해 CJ헬로 고객들도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CJ헬로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등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을 제고한다.

◆융복합 결합상품 출시…가계통신비 절감·추가 고객 확보 기대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자사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CJ헬로 인터넷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 사물인터넷(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확보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기대한다.

◆지역 채널 활성화 위해 투자…자체 OTT 경쟁력 향상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CJ헬로의 지역 뉴스와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 양사는 콘텐츠를 공동 활용하고 통합수급, 공동 제작까지 상호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발굴·제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자사 온라인동영산서비스(OTT)인 ‘U+모바일TV’에 공급한다. 타 미디어 사업자들과 제휴해 콘텐츠를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뜰폰의 경우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과 같은 중소 사업자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해 침체된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B국민은행이 선보인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등 전략 요금상품이 다른 알뜰폰으로 확산되도록 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후 시장 점유율.(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주요 일지

▲2019년 2월 14일 =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발표, CJ헬로 지분 50%+1주 인수 결정

▲2019년 3월 15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인허가 신청서 제출

▲2019년 11월 8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발표

▲2019년 12월 13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J헬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및 주식취득 인가 발표

▲2019년 12월 24일 = CJ헬로 주주총회 개최, 사명변경 및 사내이사 선임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