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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앞으로 10년, 인구·기술·산업 구조 대전환기"


입력 2020.01.03 14:30 수정 2020.01.03 10:44        부광우 기자

"금융 산업이 인구구조 변화 속 축적된 자원 물꼬 터야"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이 금융서비스에 깊이 더할 것"

"금융 산업이 인구구조 변화 속 축적된 자원 물꼬 터야"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이 금융서비스에 깊이 더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10년은 인구·기술·산업 구조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현 시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변화를 가늠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의 뉴노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진보가 초래하는 영향들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자연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 등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점점 더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고, 고령층이 생애에 걸쳐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 경제의 미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돼 성장 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금융 산업이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금융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변화되는 가운데 기술기업의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은 금융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기회요인을 포착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금융 산업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선봉장이 되리라 본다"며 "한은도 변화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 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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