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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추락 우크라 여객기, 이륙 뒤 문제 생겨 회항 시도”


입력 2020.01.09 19:39 수정 2020.01.09 19:39        조재학 기자
이란 테헤란 인근에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기체 일부가 불에 탄 채 땅바닥에 나뒹굴어 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뉴시스 이란 테헤란 인근에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기체 일부가 불에 탄 채 땅바닥에 나뒹굴어 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뉴시스

이란 항공당국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이륙한 직후 회항하려 했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이란민간항공청은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여객기가 이륙해 서쪽으로 비행하다 문제가 생긴 뒤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향해 우측으로 기수를 돌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고 여객기의 승무원이 공항 관제실에 비상 호출을 하지 않았다”며 “추락 직전에 사고기가 불길에 휩싸였고 지면에 충돌하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기가 8000 피트(약 2400m)까지 상승했을 때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이 사고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이라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과 비슷한 시각에 벌어지면서 서방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격추 또는 오폭설이 제기됐다.

이란민간항공청의 이날 발표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내용인 셈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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