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70만대 출하…‘에어팟 프로’ 인기
샤오미 8.5%…삼성 6.9%로 2·3위 기록
애플이 작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의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은 약 14조원으로 추정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에 무선이어폰 총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작년 ‘에어팟2’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흥행하면서 판매량이 전년(286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71%에 달했다. 케빈 루크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에어팟 1·2, 에어팟 프로 판매 비중을 고려했을 때 작년 에어팟 매출은 120억달러(약 13조9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가 점유율 8.5%(910만대)로 2위를,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내년에는 2억2000만대, 2021년 3억7000만대, 2022년 6억대, 2024년 12억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애플의 점유율은 내년 41.4%, 2021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 등으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SA는 관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