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과 공약발표도 착실히 진행"
방위비 분담금·북한 개별관광 관련 美 전향적 자세 촉구하기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투명한 공천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모든 예비후가 이의제기할 수 없는 공천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제 총선이 89일 밖에 안 남았다. 다음주 월요일 20일부터 28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공관위가 출범함으로써 공천심사 국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면서 "인재영입과 총선 공약발표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19일 "10호 영입인사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영입된) 10명이 함께 행사를 하게된다"며 "공약은 이번 주에 하나 발표했고 일주일에 하나씩 차근차근 발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영입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가 인재영입 작업을 하고 있는데 교란 시키려고 하는 가짜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직자는 동요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방위비 협상과 남북 교류 추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향해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언론보도 대로 주한미군의 훈련비용이나 순환비용 등을 미국이 요구하고 있다면 이는 지나친 요구"라며 "동맹에 일방적 부담을 강요하는 건 동맹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미국정부가 납득할 만한 인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자국 정부 이익 앞세우는 분담금 논의에서 벗어나 동맹가치를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국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대북제재 대상 아닌 개별 관광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우리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제재 잣대 들이댄 데 대해 엄중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개별관광은 제재 대상도 아닐 뿐더라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별관광과 관련해 “(한국인이) 여행갈 때 (북한에) 들고 가는 것 중 일부는 제재에 걸릴 수 있다"며 "제재 부과를 촉발(trigger)할 수 있는 오해(misunderstandings)를 피하려면 이를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