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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올해 '프리미엄' '친환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20.02.12 14:56 수정 2020.02.12 15:0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고품질 제품으로 글로벌 리더십 확대, 친환경 공급 확대로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비지니스 혁신 위한 효율적 프로세스 구축…"열려있는 CEO로 구성원에게 배우겠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SK이노베이션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SK이노베이션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키워드로 '프리미엄', '친환경'을 제시했다.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친환경 제품 판매를 통해 경제적 성장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12일 SK이노베이션 뉴스채널 SKinnonews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GroupⅢ보다 고품질인 GroupⅢ-Plus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GroupⅢ-Plus는 경쟁자가 제한적인 만큼 SK루브리컨츠가 고품질 제품(고급 기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 사장은 "증가하는 수요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원료 공급부터 연구개발, 생산 등 매우 긴밀한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환으로 SK루브리컨츠는 베트남 메콩과 파트러닝을 맺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소득증가로 프리미엄 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되는 곳 중 하나로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 프리미엄 윤활유 제품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 사장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특허물질, 이온 액체(SK IL)를 활용한 제로-테크(Zero-tech)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윤활유 제품인 ZIC Zero제품을 출시했다"면서 "ZIC Zero를 통해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 뿐만 아니라 연비개선을 통한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ZIC 완제품 외에도 친환경 엔진유에 최적화된 유베이스 플러스(YUBASE-Plus) 등의 공급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환경에 대한 SK루브리컨츠의 의지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함께 플라스틱으로 만든 윤활유 용기에도 적용됐다. 윤활유 제품을 담고 있는 통의 20%를 재생 원료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올해 국내 상용화 및 재생 수준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차 사장은 "친환경 제품 판매를 통해 1380억원 이상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면서 "SK루브리컨츠의 Green Balance 2030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지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골자로 한 효율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의 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회적 가치 및 행복 추구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기존 채널(대리점 등) 활용, 최종 고객 접점으로 비즈니스 영향력을 확대하고 유통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의 유통 가능성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추진을 통해 유통구조의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 사장은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환경이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고(Do Less), 확보된 자원(Resource)을 개인 역량 개발 또는 핵심적인 일에 집중(Work Smart)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복세상에 동참하기 위한 약속 중 하나로 걸어서 하는 출근을 언급했다. 차 사장은 "서린사옥 10층까지 걸어서 출근하며 행복한 회사를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자성어 '줄탁동시'에서 가져온 '줄Tak(차규탁의 ‘탁’)동시'도 소개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아 일이 순조롭게 완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차 사장은 "항상 열려있는 CEO로 구성원으로부터 배우고 싶다"면서 "어떤 주제이건 구성원들의 관심사에 대해 배우고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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