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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김용진·정인성·윤비,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 캐스팅


입력 2020.02.26 09:59 수정 2020.02.26 10:0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가 소냐, 김용진, 정인성, 윤비 등 1차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 컬쳐박스

뮤지컬 '올 아이즈 온 미' 측이 1차 캐스팅과 함께 주요 배우 프로필컷을 26일 공개했다.


'올 아이즈 온 미'는 2007년 최초의 랩 뮤지컬로 화제를 모은 '래퍼스 파라다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힙합 음악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투팍 아마루 사커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사건을 모티브로 미디어와 가짜 뉴스가 만들어 내는 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힙합 음악을 차용함으로써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의 해설자이자 극 중 콘서트를 개최한 정체불명의 래퍼 마카벨리 역에는 소냐가 출연한다. 마카벨리는 때때로 투팍을 자극해 그의 내면의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뮤지컬 '아이다', '지킬앤하이드', '두 도시 이야기' 등의 대작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입증한 '뮤지컬 디바' 소냐는 공개된 프로필 컷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미디어의 조종과 폭력을 나타내는 '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연출은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특히 소냐는 마카벨리 외에도 샥지, 슈그 나잇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부 힙합의 레전드로 급진적 흑인 무장 단체 '블랙 팬서' 집안에서 태어나 빈민가에서 자란 투팍 아마루 사커 역에는 김용진, 정인성(크나큰)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진과 정인성은 혁명가를 꿈꿨던 시인이자 래퍼, 영화배우인 투팍 역으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가진다.


KBS2 TV '불후의 명곡' 2018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보컬리스트 김용진과 그룹 크나큰의 메인 보컬이자 MBC '복면가왕'에서 미성의 음색과 비주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정인성이기에 기대를 더한다.


김용진과 정인성은 미디어가 만든 거친 이미지 이전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투팍의 내면을 그들만의 개성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공개된 프로필 컷에서는 피를 상징하는 빨강과 공포를 상징하는 검정, 순수를 상징하는 흰색 등을 얼굴에 칠한 채 미디어의 폭력으로 왜곡된 투팍의 모습을 표현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브루클린 빈민가 출신의 마약상이었으나 타고난 천재성으로 동부 힙합의 레전드가 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역에는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래퍼 윤비가 캐스팅됐다.


Mnet '쇼 미더 머니' 시즌8에서 뛰어난 실력과 신선함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윤비는 공개된 프로필 컷에서 미디어 폭력의 피해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칠한 채 그로 인한 고통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현역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윤비는 '올 아이즈 온 미'에서 탄탄한 랩 실력을 바탕으로 천재 아티스트 비아이지 역을 완벽 재현해낼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서동진, 염승윤, 백승리, 이민재, 양병철, 박온, 최희재, 김민정은 마카벨리의 크루이자 래퍼, 댄서, 기자, 경찰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올 아이즈 온 미'는 오는 2020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내달 10일 1차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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