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정유업계 최초로 4조 2교대 근무를 시범 운영한다.
2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울산 온산공장은 4조 2교대가 실시되고 있다. 하루 8시간 씩 4개조가 돌아가며 근무하는 4조 3교대 방식 대신 12시간 씩 2개조로 일을 하는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일 년에 절반 이상을 휴무일로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휴무일이 더 많아지는 조건이다.
이번 방안은 노동조합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앞서 에쓰오일 노사는 2018년 진행된 그 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전환해 6개월 간 시범 실시하는 방안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시범 운영이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도입까지는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어 찬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근무 변경에 따른 업무 효율성을 분석한 뒤 최종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