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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환보유액 4091.7억달러…반 년 만에 감소


입력 2020.03.04 06:00 수정 2020.03.03 15:4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반 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반 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1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4096억5000만달러) 대비 4억8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오던 외환보유액은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우선 유가증권(3712억2000만달러)이 72억3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271억달러)은 68억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6000만달러 줄어든 3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도 1000만달러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155억달러), 2위는 일본(1조3423억달러), 3위는 스위스(8501억달러) 순이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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