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 간 경영권 갈등이 거세지면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가가 연일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4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7900원(9.78%) 오른 8만87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한진칼은 장초반 9만60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보유 지분율이 17.68%로 뛰어올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반도건설(13.3%) 등 '3자 연합'의 지분율은 종전의 37.08%에서 37.63%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