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김다미 고백 거절…시청률 '하락'


입력 2020.03.07 10:06 수정 2020.03.07 10:06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가 박서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캡처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가 박서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11회는 13.798%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9일 방송분이 기록한 14.8% 보다 하락한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단밤의 '꽃길 행진'이 펼쳐졌다. TV 요리 경연 프로그램 '최강포차' 예선전에서 장가를 누르고 1위를 차지, 100억 규모의 투자까지 유치하며 박새로이는 단밤의 브랜드화라는 꿈의 문턱에 도달했다.


11회에서 장근수(김동희 분)는 단밤 퇴사를 선언했다. "내가 욕심나면 장가 네가 차지해"라던 조이서(김다미 분)의 한 마디는 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서자라는 이유로 감히 바라지 않고 포기하며 살았던 것들에 대해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것.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박새로이의 곁을 떠난 그는 아버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찾았다.


장근원(안보현 분)이 떠난 장가에 자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장근수의 눈빛에는 전에 없던 욕망과 패기가 서려 있었다. 오수아(권나라 분)와 한 팀으로 장가에 입성하게 된 장근수, 그가 드디어 욕망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단밤포차는 TV 요리 경연 프로그램 '최강포차' 출연의 기회를 다시 얻었고, 대표로 출전한 마현이(이주영 분)가 예선 1차전부터 우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도 누른 작은 포차의 반란은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다.


방송 이후에는 중명홀딩스의 대표 도중명(전노민 분)이 찾아와 단밤에 투자를 제안했다. 박새로이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 단밤 브랜드화 추진하자"라며 판을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투자 제안에는 관심 없는 눈치였다. 당장에 투자를 받아 일을 벌이기에는 성급하다는 판단이었다. 조이서는 조급한 마음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새로이는 "지신 있어?"라고 물으며 그녀에게 강한 믿음을 내비쳤고, 도중명 대표와의 만남을 기약했다.


박새로이의 결심으로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도중명을 찾은 그는 "궁금하네요. 저희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실지"라며 "50억, 50억이면 섭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단밤의 가치입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의 한 수는 기대 이상으로 강력했다. 도중명의 50억 투자에 잇따른 투자자들로 단밤에 100억 규모의 투자가 몰리게 된 것. 이로써 박새로이의 단밤포차는 본격 브랜드화 준비에 나서며 '꽃길' 미래를 꿈꿨다. 소식을 들은 장회장은 날 선 눈빛으로 그들의 행보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최강포차' 2차 예선전 역시 단밤의 우승으로 돌아갔다. 장근수는 2등에 그친 박준기(이준혁 분) 부장을 향해 "장가는 항상 정점이었다, 2위로 만족할 것 같으면 장가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제 아버지 못지않은 냉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예선전 녹화를 마치고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 단밤과 장가의 청춘들 사이에는 미묘한 사각구도도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조이서에게 "내가 장가 차지하면 나한테 오겠다는 말 기억해?"라며 되묻는 장근수, "내가 좋아해, 수아"라며 오수아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낸 박새로이. 이어 "한 번이라도 이서를 여자로 본 적 있어요?"라는 장근수의 질문에 그는 "이서는 그냥 동생이고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미 알면서도 더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조이서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


방송 말미, 조이서는 "사랑한다"는 직진 고백으로 박새로이에게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좋아하지 마"라는 단호한 거절뿐. 그에게서 도망치듯 멀어지는 조이서, 그리고 하염없이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박새로이의 엇갈린 감정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