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에 면역력 강화 성분 셀레늄 육류 중에 ‘최고’
체온 올리는 카레 성분, 1도 올리면 면역력 5배 증가
매년 봄철은 계절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유해물질로 인해 면역력 약화가 우려되는 시기다. 3~4월엔 꽃가루까지 더해져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이른바 ‘홈(Home)밥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건강’이란 단어가 많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식품 관련 업계가 선보이는 면역력 특화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외식의 대표 메뉴 돼지고기…환절기 면역푸드로 ‘인기’
봄철 면역력을 강화하고,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단연 돼지고기다. 외식의 대표 메뉴인 돼지고기의 판매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2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10%(이마트 집계) 가량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삼겹살데이(3월 3일) 프로모션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판매가 20% 가량 늘었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면서 외식의 대표 메뉴인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분석이다. 1인 가구 입장에서 돼지고기는 여러 반찬이 필요 없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고, 무엇보다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최고의 음식이다.
돼지고기에는 면역기능 강화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B와 셀레늄이 육류 중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과 철분, 류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 B의 경우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하면 인체 흡수율이 10~20배 더 높아지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해소를 뒷받침, 면역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봄철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저탄고지’(탄수화물을 낮추고, 지방을 높임)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돼 꾸준히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며 “외부활동이 부담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집에서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카레 속 ‘강황’은 체온↑…체온 1도 높이면 면역력 5배 강화
면역력과 체온은 관련이 깊다.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 이상 높아진다. 카레의 주요 성분인 강황에는 면역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커큐민이 함유돼 있다. 커큐민은 항염증 효과는 물론 면역체계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켜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오뚜기는 작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스페셜티 카레’를 출시한 바 있다. ‘오뚜기 3분 요리’ 50주년 기념 상품인 ‘스페셜티 카레 3분’은 쇠고기와 로즈마리, 타임, 카르다몸, 월계수잎, 오레가노 등 5가지 허브로 풍부한 향을 낸다. 제품은 카레우동, 카레돈까스 등으로도 응용요리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구워서 한 입에 ‘쏙’ 넣는 계란, 면역력 ‘쑥’
계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A·D·E, 아연 등 5대 면역 영양소가 풍부하다. 계란 1개에는 단백질이 약 7g 들어 있고, 체내 단백질 흡수율이 가장 높은 단백질 생체 이용성 1위 식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떨어져 특히, 환절기에 급격히 늘어나는 감기 환자에게 계란은 최고급 단백질 공급식품이다.
CU는 최근 유튜브 내 건강분야 1위 채널인 ‘피지컬갤러리’와 헙업해 훈제란 김계란을 출시했다.
‘김계란’은 피지컬갤러리의 메인 인플루언서 김계란과 같은 이름의 가공란으로 하림의 전용 농장에서 선별된 신선한 대란을 참나무로 직접 훈연해 맛과 향을 더했다. 직장인들 출퇴근 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