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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방송사고' 비난 받은 ‘미스터트롯’ 측 “문자 집계 완료후 바로 결과 발표”


입력 2020.03.13 08:37 수정 2020.03.13 08:43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773만 콜 쏟아져...일주일 후 결과 발표하려다 비난 받아

ⓒTV조선 캡쳐 ⓒTV조선 캡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문자 투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경연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버 문제로 최종 발표를 일주일로 미룬 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황급하게 결정한 것이다.


13일 ‘미스터트롯’ 측은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며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방송된 ‘미스터트롯’에서는 우승자인 '진'(眞)을 가릴 예정이었다.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해 우승자를 발표하려 했다. 그러나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에 달해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 분리 과정이 오래 걸려 생방송에서 최종 발표를 하지 못하는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미스터트롯’ 측은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라며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12일 방송에서는 TOP7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영예의 眞' 자리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시간 국민 투표 제외, 중간 순위 1위는 이찬원이었고, 2위는 임영웅, 3위는 영탁 순이었다. 때문에 방송사고 직후에 득표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았다.


<이하 '미스터트롯'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미스터트롯' 제작진입니다. '미스터트롯' 최종 경연 결과 지연 발표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2일(목) 방송된 '미스터트롯' 11회 분을 통해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미스터트롯'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시청자 여러분이 그간 '미스터트롯'에 보내주신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한 특단의 조처였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그리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늘 '미스터트롯'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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