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하는 차원…기존 팬 더 만족시키고, 다른 세대도 잇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
'아침마당'이 '새롭게' 단장해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간다.
'아침마당'은 방송 35년여 만에 '시청자 참여', '재미', '디지털 확장'을 기치로 내걸고 개편에 나선다.
ⓒKBS
20일 KBS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대현 PD는 "시청자, 재미, 디지털을 키워드로 변화를 준비했다. 다만 큰 '변화'를 목표로 뒀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주신 사랑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자 했다. 시청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재미',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이를 코너를 통해 강화하고자 했다. 기존의 진정성은 계속된다"라고 변화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변 개편을 통해 좀 더 시청자들과 과감하게 소통을 해보고자 한다.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한다. 방송 외,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항상 했었는데 이번에 시도를 위해 PD님이 무겁게 감당을 해주셨다. 쉽게 여기실 수 있지만, 스타 섭외부터 쉽지가 않다. 제 '부캐'(부캐릭터)를 재밌어해 주시는 분이 있어, 아예 다른 차원으로 접근을 해보고자 했다.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 공영방송이라 차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 주변의 별난 부부의 이야기를 담는'별부부전'을 시작으로, 셀럽과 그 주변인이 함께 출연하 '소문난 님과 함께', 간판 코너인 '도전! 꿈의 무대', 재테크, 패션, 건강 등을 다루는 '목요특강 쌤의 한수', 버라이어티 퀴즈쇼 '퀴즈쇼 천만다행' 등 요일별 코너를 통해 재미를 선사한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게스트가 연예인이든, 비연예인이든 시청자들은 '인생 이야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코너에 잘 녹여내고자 한다"고 코너 방향성을 언급하며 "내가 티벗(소통 어플)을 굉장히 꼼꼼히 본다. 질문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다. 코너 중간중간 녹여내는 시도도 있으니, 더 잘 느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패널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트로트 가수 나상도는 월요일 '별부부전'을 통해 부부의 이야기에 공감할 전망이며, 정태호는 '소문난 님과 함께'에서 셀럽과의 대화를 이끈다.
나상도는 이날 오전 '별부부전' 녹화를 마친 소감으로 "너무 편안했다. 첫 녹화부터 편했으니, 앞으로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결혼을 하면, '아침마당' 시그널을 입장곡으로 틀겠다"는 공약을 하는 등 '아침마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PD는 정태호에 대해 "정태호는 내 픽이다. 정태호가 가진 잠재력,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그의 재치를 강조했다.
'퀴즈쇼 천만다행'을 진행하게 된 김수현은 "부담이 된다. '아침마당' 사상 가장 큰 상금인 1000만원이 걸렸다는 것도 부담스럽다"면서도 "MC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진행을 해보겠다. 이전의 퀴즈 프로그램은 1위가 모든 상금을 가지고 가는 포맷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같이 합심해서 노력을 해야 상금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다양한 참여자들이 어떤 식으로 팀워크를 발휘하고, 상금을 획득하는지 그 과정이 재밌을 것 같다. AI를 활용한 재밌는 퀴즈부터 눈치, 센스가 필요한 퀴즈도 마련됐다. 시청자들도 재밌게 같이 풀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신구세대를 함께 아우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 PD는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 프로그램을 많이 봐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신 것 같다"면서 "팬들은 더 깊게 만족시키고, 나아가 세대를 잇는 시도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개편의 의미를 언급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부캐'도 하고, '국제 가앙지의 날' 특집으로 강아지도 초대하는 등 시청자층이 나뉜다고 보이지 않더라. 한쪽에서 통하면, 다른 쪽에서도 통하는 것이더라. 이걸 더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기존 팬도 더 만족시키고, 다른 세대도 잇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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