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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출고조정 명령…9개 마스크업체 생산 ‘숨통’


입력 2020.03.13 10:16 수정 2020.03.13 10:16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4.4톤 공급…14일부터 생산 가능


ⓒ데일리안DB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제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제1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4톤 공급한 지 7일 만이다. 이번 조치는 멜트블로운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물량 약 4.4톤을 멜트블로운 재고소진으로 주말에 생산이 중단되는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산업부와 식약처는 9∼11일 마스크업체를 조사한 결과 최근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50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 중 멜트블로운 재고가 소진되고 향후 7일 내 입고예정이 없는 9개 업체를 물량 공급대상으로 확정했다.


13일부터 공급될 물량은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용도전환을 지속 독려하는 한편 신·증설설비 조기 확충 등 지속적인 공급능력 확대를 지원 중이다. 수입은 멜트블로운 수입국을 다변화(미국 등)하고 샘플 테스트 지원, 해외 조달절차 간소화 등 조기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예비비 28억원을 활용한 다른 용도 설비 전환 및 노후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산업부) 및 식약처와 함께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적기에 멜트블로운 생산, 출고, 판매 등 조정명령을 발동해 마스크 유휴설비 최소화 및 생산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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