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5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제작 EMK뮤지컬컴퍼니)'가 15일 약 4개월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베카'는 지난해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으며 관객 평점 9.5점(인터파크티켓 기준)을 기록하며 16만 관객을 동원, 최고의 마스터피스 뮤지컬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5연 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은 '레베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레전드 뮤지컬'이라는 수식을 더욱 견고히 했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탄생한 '레베카'는 독일 출신의 명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원작으로 구성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네 명의 '막심 드 윈터' 중 가장 먼저 막공을 마친 류정한은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배우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다"는 인사를 전하며 다음 뮤지컬 '레베카'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엄기준은 "함께했던 스태프와 배우와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며 "앞으로 6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지방 공연까지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카이 역시 "긴 시간의 대장정이었으나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마스크를 쓰고 계신 관객들이 하얀 목련 꽃 같이 아름답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성록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했다"며 "무엇보다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객석을 채워주시는 관객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5연 연속 '댄버스 부인'을 맡아온 신영숙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레베카'에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너무 큰 사랑과 믿음을 관객들에게 받게 되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관객들의 표정과 환호에 매번 울컥했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옥주현은 "그동안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저희가 만든 이 시간이 관객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자리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은아는 "하얀 마스크를 쓰고 보러 와주신 관객들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알리 역시 "매번 '댄버스 부인'으로 계단을 오를 때마다 불안과 긴장감을 가졌는데, 동료 배우와 스태프의 응원이 저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오게 한 것 같다"는 소회와 함께 함께 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나(I)'역의 세 배우들 역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먼저 박지연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의 힘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감과 함께 "'나(I)'를 응원해주시고 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는 "지난 시즌부터 100회 이상 공연해오면서 매회가 처음인 것처럼 공연했다. 오랫동안 '레베카'를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는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민경아 역시 "공연을 하면서 점점 더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매번 그 여정이 새롭고 '나(I)'가 정말 기특했다"는 소감을 밝힌 뒤 "커튼콜 할 때마다 객석을 보면 감사한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레베카'의 뜨거운 열기는 전주, 광주 등 전국 지방공연으로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