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째’ 펜싱 국가대표, 코로나19 확진…올림픽 비상

펜싱 국가대표, 태안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자료사진). ⓒ 뉴시스

최근 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팀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4개월 여 앞둔 도쿄올림픽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충남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펜싱 국가대표인 A씨(36)가 전날 오후 지역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펜싱에서는 울산과 남양주에 거주하는 국가대표에 이어 3명 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가대표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전 종목 통틀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가 15일 귀국했다.

충북 진천에 사는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으로 여행 왔다가 국가대표 동료인 C씨가 전날 자택인 울산의 한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대한펜싱협회는 A 씨와 함께 헝가리를 다녀온 남녀 국가대표 펜싱 에페팀 선수와 지도자, 같은 버스에 탑승한 남자 국가대표 펜싱 사브르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IOC가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자마자 스포츠계에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