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판매 급감과 재고 적체 심화에 따른 결정이다.
오비맥주는 오는 6일부터 4주간 청주공장의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설비·출하 등 담당 업무는 유지한 채 제품 생산만 중단한다.
오비맥주 생산공장(이천·청주·광주)중 청주공장에서는 주로 유흥·외식업소에 들어가는 업소용 카스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중단 결단에 따라 전체 인력의 약 40%를 차지하는 약 120~130명의 제품 생산 인력이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자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급여+상여금)의 70%만 받는다.
또한 오비맥주는 국산맥주 위주로 생산하는 이천공장과 수제·수입 맥주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의 생산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흥·외식업 측 주류 판매량 급감하면서 내리게 된 결정이다”면서 “업소용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청주공장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