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동극장 레퍼토리 '적벽'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정동극장 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관객과 배우, 스태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 2020 정동극장 레퍼토리 '적벽' 공연의 전면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예술단체 공연 중단 조치에 따라 4월 5일까지 휴연한 뒤 7일부터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당초 3월 18일까지로 휴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휴연 기간을 3월 29일까지 한 차례 연기됐고, 다시 4월 5일까지 연기한 바 있다.
정동극장은 "이미 객석의 80%가 예약자로 채워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대신 '적벽'은 오는 8일 오후 8시 정동극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된다.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준비했고, 좋은 반응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던 공연 '적벽'이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공연을 기다려온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무관중 온라인 중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