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확산 방지 동참…오전부터 긴 줄 형성
제21대 총선 투표일인 15일 서울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투표소 관계자 안내에 따라 손을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이어 발열 체크까지 한 뒤 이상이 없으면 투표소에 입장했다.
투표소 바닥에는 시민들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테이프가 붙여졌다. 오전 7시 55분께 동작구 흑석동 흑석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약 70m의 줄이 형성됐다.
중구 다산동 제1투표소에는 가족 단위 시민이 많았다. 시민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소를 찾았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성북구 돈암2동 제1투표소에서는 오전 8시께 50여명의 시민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포구 아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쓴 시민이 손 소독, 발열 체크 없이 투표소에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이 강력히 제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투표·개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만1600여 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서울청은 서울 투표소 2252곳과 경찰서 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순찰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15.3%로, 지난 총선보다 0.8%포인트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