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국민 100만원 지급 69.0% ·미지급 26.4%
충청권서 지급 의견 80.9%로 가장 높아…TK는 68.8%가 찬성
정부와 여야의 입장 차이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두고 국민의 69%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 공약대로 전국민에 100만원이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9.0%의 국민이 전국민 100만원 지급을 주장했으며, 26.4%가 지급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6%였다. 경부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지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77.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72.2%로 뒤를 이었다. 18세 이상 20대가 60.1%로 지급 찬성 의견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지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72.5%로, 여성(65.6%)에 비해 7%p가량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지급 찬성 의견이 80.9%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이 64.2%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 지역은 지급 찬성 의견이 68.8%,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29.8%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지원금 지급에 대한 의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범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진보(75.1%)·중도진보(76.1%) 등 70%를 상회하는 수치로 조사됐으며, 정치성향을 범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보수(60.6%)·중도보수(63.4%) 등 60%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6%로 최종 1135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