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4.22 14:44 수정 2020.04.22 14: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전날 검진에서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본부 직원 첫 확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 뉴시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 뉴시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소속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22일(한국시각) ‘스포츠호치’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원회 본부에서 일하는 30대 남성 직원이 전날 검진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감염된 직원이 근무했던 층은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다"며 "그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도 파악해 전원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 감염 전문의가 “(코로나19로 인해)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제기한 가운데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양성 반응자까지 발생해 분위기는 더 악화됐다.


일본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일까지 확진자는 약 1만 200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50 명으로 한국을 추월했다.


한편, 조직위는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을 놓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오는 7월 24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내년 7월23일로 1년 연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장 등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등 추가 경비로 최소 3000억 엔(약 3조4324억 원) 이상이 들어갈 전망이다.


도쿄도와 조직위가 예비비로 편성한 270억엔(약 3089억원)을 훨씬 넘는 규모다. 이 비용에 대해 일본 정부는 IOC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IOC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뤄내려 했던 2020 도쿄올림픽이 이제는 일본과 아베 신조 총리의 큰 짐이 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