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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괜찮나’ 윌슨 호투에도 웃지 못한 LG


입력 2020.04.27 22:14 수정 2020.04.27 22: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9회 이정후에 끝내기 안타 허용하며 또 다시 패전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은 3.1이닝 무실점 건재

이정후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고우석.(자료사진) ⓒ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이 또 다시 불안감을 안겼다.


LG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서 9회 말 이정후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시작은 좋았다.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선발로 나와 3.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코로나19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느라 페이스를 늦게 끌어 올린 윌슨은 약 2개월 여 만의 실전 등판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류중일 감독에게 미소를 안겼다.


하지만 문제는 뒷문에서 발생했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낙점을 받은 고우석이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으며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지만 2사 이후 갑자기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대타 이정후에 우전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고우석은 지난 24일 SK와의 연습경기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김창평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하며 연습경기 첫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연습경기 성적은 3경기에 나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무려 10.13이다.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한 정찬헌을 대신해 LG의 마무리로 나선 고우석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1.52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포스트시즌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했지만 정규리그서 세이브는 하재훈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젊은 마무리투수로서 가능성을 봤다.


이에 2020시즌에는 일찌감치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내정됐지만 연습경기서 보여준 지금까지 모습은 코칭스태프의 불안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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