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5조원 결성…3년간 목표 8조원 초과한 8.5조원 조성 예정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2020년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 총 18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고 후 총 49개 운용사가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3차 성장지원펀드에는 중견리그 2개사, 스케일업 성장(대형VC)리그 2개사, 스케일업 성장(일반)리그 4개사, 스케일업 혁신리그 6개사, 루키리그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산은은 3차년도 펀드 규모 자율제안 방식을 도입해 운용전략에 따른 펀드 대형화를 가능하게 해 적극적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했다. 또 대형VC펀드를 선정해 토종자본의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
선정 운용사는 연내 펀드결성을 완료해 국내 혁신 중소(벤처)·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8~2019년 성장지원펀드는 총 6조원이 결성돼 조성목표 4.8조원 대비 약 25% 초과 달성했고, 올해 3월말 기준 1조7000억원이 투자됐다. 투자기간이 4~5년인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집행률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에 대한 지원 역할은 산업은행의 중요한 미션"이라며 "코로나19로 투자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산은이 앞장서 시장 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