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영국에서 극성을 부렸던 사재기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 집계 결과 지난 19일까지 4주간 영국 식료품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재기가 한창이던 지난달 매출 증가율(20.6%) 비해서는 큰 폭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예년과 비교하면 영국 소비자들은 5억2400만파운드(약 8000억원)어치를 더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마트에서 장 보는 횟수를 줄인 대신 한 번에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주간 마트 방문 횟수는 14회로 평상시(17회) 대비 줄었지만, 평균 소비금액은 26.02파운드(약 4만원)로 7파운드(약 1만1000원) 늘어나면서 관련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